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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잇따른 안전사고로 전면 작업 중단…개포우성4차 입찰에 '불똥'
박지후 기자|

포스코이앤씨, 2023년 4건 인명사고 기록…수주 경쟁력 약화 우려
연속된 현장 사고로 포스코이앤씨가 모든 공사장의 작업을 일시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속 강남 아파트 단지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촬영된 모습이다. /사진 제공=뉴시스
국내 시공능력 7위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발생한 잇단 사고로 인해 전면적인 작업 중단 조치를 시행한다. 이로 인해 하반기 수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사고 후속 조치가 기업의 입찰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소식에 의하면 포스코이앤씨는 강남권 대표 재개발 사업인 '개포우성4차 아파트' 공사 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65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 대규모 사업으로, 지하 4층부터 최고 49층까지 1080세대(공공주택 128세대 포함)가 건설될 예정이다. 입찰 마감일인 9월9일까지 약 한 달 남은 상황이다.
현재 롯데건설이 첫 입찰 의사표명을 완료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고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입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 IC 공사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1월 김해 아파트 공사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에 이어 네 번째 인명사고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최근 입찰 평가에서 안전 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강남 재개발 조합원들이 특히 안전사고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점검 강화 vs 수주 계획 유지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유사 사고의 반복은 살인 행위와 다름없다"며 "법적으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 사업장의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정 대표는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 개선으로 추가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현장의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으나, 하반기 예정된 입찰 참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차임에도 사고가 줄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10개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022년 23명, 2023년 18명에서 지난해 2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사의 안전 관리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박홍근 교수는 "현장 감독자는 작업자의 안전 교육 이수 여부와 보호구 착용 상태를 꼼�히 확인해야 하며, 미이행 시 제재를 가하는 강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하청 업체에 대한 안전 관리도 본사가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모든 건설사가 사전 예방적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도시와경제 송승현 대표는 "재개발 조합원들이 시공사의 안전 실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모든 대형 업체가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속된 현장 사고로 포스코이앤씨가 모든 공사장의 작업을 일시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속 강남 아파트 단지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촬영된 모습이다. /사진 제공=뉴시스
국내 시공능력 7위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발생한 잇단 사고로 인해 전면적인 작업 중단 조치를 시행한다. 이로 인해 하반기 수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사고 후속 조치가 기업의 입찰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소식에 의하면 포스코이앤씨는 강남권 대표 재개발 사업인 '개포우성4차 아파트' 공사 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65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 대규모 사업으로, 지하 4층부터 최고 49층까지 1080세대(공공주택 128세대 포함)가 건설될 예정이다. 입찰 마감일인 9월9일까지 약 한 달 남은 상황이다.
현재 롯데건설이 첫 입찰 의사표명을 완료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고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입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 IC 공사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1월 김해 아파트 공사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에 이어 네 번째 인명사고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최근 입찰 평가에서 안전 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강남 재개발 조합원들이 특히 안전사고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점검 강화 vs 수주 계획 유지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유사 사고의 반복은 살인 행위와 다름없다"며 "법적으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 사업장의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정 대표는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 개선으로 추가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현장의 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으나, 하반기 예정된 입찰 참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년차임에도 사고가 줄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10개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022년 23명, 2023년 18명에서 지난해 2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사의 안전 관리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박홍근 교수는 "현장 감독자는 작업자의 안전 교육 이수 여부와 보호구 착용 상태를 꼼�히 확인해야 하며, 미이행 시 제재를 가하는 강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하청 업체에 대한 안전 관리도 본사가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모든 건설사가 사전 예방적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도시와경제 송승현 대표는 "재개발 조합원들이 시공사의 안전 실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모든 대형 업체가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