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측 "반클리프·까르띠에·티파니 액세서리, 전부 복제품 주장"

김건희 여사 특별검찰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당시 그가 착용한 고가 액세서리 3종이 모두 "복제품"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중 한 점을 25일 진행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했다.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관받은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 기록을 검토하던 중 NATO 방문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 까르띠에 팔찌, 티파니앤코 브로치가 모두 가품이라는 내용의 진술서를 확인했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동반자로 참석했다. 당시 62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1500만원짜리 카르티에 팔찌, 2000만원대 티파니앤코 브로치를 착용해 논란이 일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500만원을 초과하는 귀금속은 반드시 신고해야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당시 대통령실은 "3점 중 2점은 지인으로부터 빌렸고, 나머지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신고 대상 금액에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으며, 김 여사 측은 검찰에 해당 장신구들이 모두 모조품이라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특검팀은 25일 김 여사의 오빠인 김모씨의 인척 집을 압수수색하며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한 점을 확보했으며, 현재 이 물품이 진품인지 가품인지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