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속보

조국 "국민의힘, 본질은 '노령화된 일베'…해체 또는 몰락해야"

정우진 기자|
조국 "국민의힘, 본질은 '노령화된 일베'…해체 또는 몰락해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교도소에서 보낸 서한을 통해 "국민의 적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은 해체되거나 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황현선 사무총장에게 전달된 친필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헌법을 훼손하고 불법을 방조하는 정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존재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재판 결과가 나오면 더욱 명확해지겠지만, 그 전이라도 법무부는 국민의힘의 위헌성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의원들에게 국회 대신 당사에 집합하도록 지시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 시 45명의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 앞에서 법 집행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 농성을 벌이고 극우 단체 행사에 참여해 헌법재판관을 모욕한 행위를 통해 이들의 진짜 정체성이 드러났다"며 "그들은 '노령화된 일베'이자 '아스팔트 극우'와 동일한 집단"이라고 혹평했다.

조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반헌법적 행동은 개별 의원의 독자적 행위가 아닌 당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이라며 "이 때문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마저 위헌 정당 해체를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국민의 반감을 사고 있으며, 그를 지지했던 이들은 후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의 거짓말과 비겁함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며 조 전 대표는 "내란 주동자를 배출하고 그를 옹호한 정당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민을 위한 힘이 되지 못했으며, 이제는 국민의 적"이라며 "이런 정당은 해체되거나 스스로 무너져야 마땅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국회에도 정당 해산 심판 청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이 권한은 정부에만 한정되어 있다. 정 의원은 TV 토론에서 "이 법안은 국민의힘에 대한 해산 요구가 높아질 때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당 독재를 추구하는 시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주진우 의원은 "야당 해체를 위해 법까지 바꾸는 것은 독재 체제 수립을 공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신동욱 의원은 "표결 불참을 이유로 한다면 민주당 소속 김민석 총리도 내란 공모자로 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성욱 기자 무단전재 배포금지

🏆 관련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