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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점유율 급감…패스트푸드·외국 음식점이 자리 잡아
한지민 기자|

국내 한식당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서양식·일식·중식 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식당 비율은 2018년 45.6%에서 2024년 41.8%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3년 안에 한식당 비중이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식당이 줄어든 공백은 주로 일식, 서양식, 중식 음식점과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전문점, 치킨집 등이 메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일식점 비율은 2.6%로 2018년 대비 1.1%p 증가했으며, 서양식(2.4%)과 중식(3.9%)도 각각 0.7%p, 0.4%p 상승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은 3.5%로 1.1%p, 치킨전문점은 5.2%로 0.3%p 각각 증가했다.
한식당의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배달 문화 확산, 원재료 가격 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목원대 이기성 교수는 "고가 한우 전문점은 비교적 괜찮지만, 값싼 한식당은 편의점과 고객층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로 한식당 운영자들은 IMF 시절보다 현재가 더 힘들다고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배달 문화의 확산도 한식당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한국외식산업협회 관계자는 "한식은 배달에 적합하지 않은 메뉴가 많아 수수료 부담이 커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식당의 74.7%는 평균 일일 배달 주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78.4%는 배달 앱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외식업종 중 최고 수치다. 반면 패스트푸드점의 85.1%는 배달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식재료 가격 상승도 한식당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식당의 매출 대비 식재료·인건비 비율은 71.1%로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종로구 한 한정식 운영자는 "최근 2~3년간 재료값이 2배 이상 올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많은 한식당이 한그릇 음식처럼 재료비가 적게 드는 메뉴로 전환하거나 문을 닫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김종백 팀장은 "개인 한식당이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워지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한식은 치킨, 커피와 함께 3대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한식당이 줄어든 공백은 주로 일식, 서양식, 중식 음식점과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전문점, 치킨집 등이 메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일식점 비율은 2.6%로 2018년 대비 1.1%p 증가했으며, 서양식(2.4%)과 중식(3.9%)도 각각 0.7%p, 0.4%p 상승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은 3.5%로 1.1%p, 치킨전문점은 5.2%로 0.3%p 각각 증가했다.
한식당의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배달 문화 확산, 원재료 가격 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목원대 이기성 교수는 "고가 한우 전문점은 비교적 괜찮지만, 값싼 한식당은 편의점과 고객층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로 한식당 운영자들은 IMF 시절보다 현재가 더 힘들다고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배달 문화의 확산도 한식당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한국외식산업협회 관계자는 "한식은 배달에 적합하지 않은 메뉴가 많아 수수료 부담이 커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식당의 74.7%는 평균 일일 배달 주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78.4%는 배달 앱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외식업종 중 최고 수치다. 반면 패스트푸드점의 85.1%는 배달 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식재료 가격 상승도 한식당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식당의 매출 대비 식재료·인건비 비율은 71.1%로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종로구 한 한정식 운영자는 "최근 2~3년간 재료값이 2배 이상 올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많은 한식당이 한그릇 음식처럼 재료비가 적게 드는 메뉴로 전환하거나 문을 닫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김종백 팀장은 "개인 한식당이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워지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한식은 치킨, 커피와 함께 3대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