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급등 vs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반도체 업계의 엇갈린 행보

이번 주 국내 경제 핵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장중 67,000원대까지 오르며 70,000원 돌파를 바라보는 상황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자,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9조 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이후 일부 매수세가 들어왔으나 회복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조치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냉각되고 있습니다. 6·27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이후 거래량이 전월 대비 82% 급감했으며, 강남과 마포 등 주요 지역의 가격 상승률도 5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구매자들의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매매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고, 금융기관에서도 잔금 마련 문제로 계약 취소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규제가 과열된 시장 안정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SGI서울보증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에서 벗어났습니다. 지난 14일 해킹 사고로 모든 서비스가 중단되었던 서울보증은 17일 핵심 시스템을 복구하고 정상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단되었던 대출 및 휴대폰 할부 서비스 등이 다시 가능해졌습니다. 회사 측은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피해신고 접수 후 전액 보상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오르내리며 혼조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초반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했으나, SK하이닉스 주가 하락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따라 다시 이 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SK하이닉스의 일시적인 30만 원 돌파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결국 주말에는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 3건 통표로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 시장에서 12만 달러, 국내에서 1억 6,6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힘입어 리플(XRP)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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