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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런치] 존 박 "한국 디지털 자산, 앞으로 2년이 결정적 시기"
한지민 기자|
![[블루밍런치] 존 박 "한국 디지털 자산, 앞으로 2년이 결정적 시기"](/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bloomingbit%2Fbb_91708_1751263894977.webp&w=3840&q=75)
강남구에 자리한 한식당 '가람국시'에서 제공하는 콩국수. 사진=
'가치 있는 인연을 맺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블루밍런치의 핵심 철학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업계의 주목할만한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비트럼 재단 한국 총괄인 존 박은 청소년 시절을 인도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가족은 박 총괄이 열세 살이 되던 해 인도로 이주했습니다.
남인도 기숙학교에서 홀로 학창시절을 보낸 박 총괄은 "한 학년에 40개국 이상에서 온 9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가람국시에서 아비트럼 재단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박 총괄을 만났습니다. 2002년 개업한 이 한식당은 학동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칼국수와 전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깔끔한 경상도식 국수를 특색으로 하며, 멸치국수와 콩국수도 인기 메뉴입니다.
미리 도착해 업무 통화를 마치던 박 총괄은 자리가 나자 여름철 인기 메뉴인 콩국수와 호박전을 주문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의 콩국수는 별도의 간 없이도 고소함이 느껴졌습니다. 박 총괄은 "이곳은 자주 찾는 단골집"이라며 "국수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남구 한식당 '가람국시'의 호박전. 사진=
식사 중 박 총괄에게 블록체인 업계에 진입하게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 그는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에서 근무할 당시 탈중앙화 시스템이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암호학적 신뢰가 기존 제도적 신뢰를 대체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전환점이었습니다"라고 말한 그는 "탈중앙화는 전통 금융으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경제적 영향력을 재분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대학 졸업 후 SK 전략기획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박 총괄은 BAT를 거쳐 미미박스에서 사업개발을 이끌었습니다. "스타트업은 고속 실험실과 같아 소규모 팀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스파크랩은 미미박스의 첫 투자자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늙은 호박을 채 썰어 만든 호박전은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한 입 크기로 잘라 나온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비트럼 재단에서의 경험에 대해 박 총괄은 "탈중앙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암호화폐 재단은 기술로 세상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다"며 "재단과 DAO는 일반 기업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DAO의 혁신성을 강조했습니다. "익명의 다수가 공동 목표를 위해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협업 형태"라며 "물리적 제약 없이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사 후 근처 스페셜티 커피숍 '오브젝티브 커피 로스터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동 중 박 총괄은 "금융 인프라도 결국 탈중앙화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산 커피를 마시며 한국 암호화폐 산업의 전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박 총괄은 "한국은 문화, 자본, 기술이 융합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시장 제도화를 서두르면 아시아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향후 2년을 '결정적 시기'로 규정했습니다. "2년 안에 허브로 자리잡지 못하면 경쟁국에 10년 이상 뒤처질 수 있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박 총괄은 "한국의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성이 경쟁력"이라며 "포지셔닝만 잘 잡으면 원화가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 주요 통화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개인적인 취미로는 산책과 등산을 꼽은 그는 UAE 체류 당시 사막과 해변을 걸었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오후 10시 취침, 새벽 4-5시 기상의 루틴을 유지하며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일과도 공유했습니다.
오브젝티브 커피 로스터스 2층 내부. 사진=
인터뷰를 마치며 박 총괄은 인근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특정 업체의 후원이나 상업적 목적이 없었으며, 블루밍런치는 인터뷰이의 선호 장소에서 편안한 분위기의 대화를 중점으로 합니다.
'가치 있는 인연을 맺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블루밍런치의 핵심 철학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업계의 주목할만한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비트럼 재단 한국 총괄인 존 박은 청소년 시절을 인도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가족은 박 총괄이 열세 살이 되던 해 인도로 이주했습니다.
남인도 기숙학교에서 홀로 학창시절을 보낸 박 총괄은 "한 학년에 40개국 이상에서 온 9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가람국시에서 아비트럼 재단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박 총괄을 만났습니다. 2002년 개업한 이 한식당은 학동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칼국수와 전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깔끔한 경상도식 국수를 특색으로 하며, 멸치국수와 콩국수도 인기 메뉴입니다.
미리 도착해 업무 통화를 마치던 박 총괄은 자리가 나자 여름철 인기 메뉴인 콩국수와 호박전을 주문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의 콩국수는 별도의 간 없이도 고소함이 느껴졌습니다. 박 총괄은 "이곳은 자주 찾는 단골집"이라며 "국수를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남구 한식당 '가람국시'의 호박전. 사진=
식사 중 박 총괄에게 블록체인 업계에 진입하게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 그는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에서 근무할 당시 탈중앙화 시스템이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암호학적 신뢰가 기존 제도적 신뢰를 대체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전환점이었습니다"라고 말한 그는 "탈중앙화는 전통 금융으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경제적 영향력을 재분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대학 졸업 후 SK 전략기획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박 총괄은 BAT를 거쳐 미미박스에서 사업개발을 이끌었습니다. "스타트업은 고속 실험실과 같아 소규모 팀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스파크랩은 미미박스의 첫 투자자로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늙은 호박을 채 썰어 만든 호박전은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한 입 크기로 잘라 나온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비트럼 재단에서의 경험에 대해 박 총괄은 "탈중앙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암호화폐 재단은 기술로 세상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다"며 "재단과 DAO는 일반 기업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DAO의 혁신성을 강조했습니다. "익명의 다수가 공동 목표를 위해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협업 형태"라며 "물리적 제약 없이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사 후 근처 스페셜티 커피숍 '오브젝티브 커피 로스터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동 중 박 총괄은 "금융 인프라도 결국 탈중앙화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에티오피아산 커피를 마시며 한국 암호화폐 산업의 전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박 총괄은 "한국은 문화, 자본, 기술이 융합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시장 제도화를 서두르면 아시아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향후 2년을 '결정적 시기'로 규정했습니다. "2년 안에 허브로 자리잡지 못하면 경쟁국에 10년 이상 뒤처질 수 있다"며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박 총괄은 "한국의 기존 인프라와의 통합성이 경쟁력"이라며 "포지셔닝만 잘 잡으면 원화가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 주요 통화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개인적인 취미로는 산책과 등산을 꼽은 그는 UAE 체류 당시 사막과 해변을 걸었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오후 10시 취침, 새벽 4-5시 기상의 루틴을 유지하며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일과도 공유했습니다.
오브젝티브 커피 로스터스 2층 내부. 사진=
인터뷰를 마치며 박 총괄은 인근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특정 업체의 후원이나 상업적 목적이 없었으며, 블루밍런치는 인터뷰이의 선호 장소에서 편안한 분위기의 대화를 중점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