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속보
경제 전문가 90% "트럼프 정책으로 향후 5~10년간 달러 안전자산 지위 위협받을 것"
윤아름 기자|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경제 전문가 10명 중 9명이 미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소속 켄트A클라크 글로벌마켓센터가 이달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향후 5~10년 내 달러 표시 자산의 안전성 하락을 염려한다는 의견이 90%를 상회했다.
이 중 '어느 정도' 걱정스럽다는 답변은 약 60%를 차지했고,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응답도 30%에 이르렀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정책 추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훼손 시도가 달러의 국제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관세 정책을 단독 발표한 이후 미국 주식시장과 국채 시세,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최근까지도 기준점인 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바베라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센터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사실상 중앙은행을 장악할 경우, 달러 자산에 대한 나의 우려 수준은 '보통'에서 '극심'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듀크대 아나 체스라크 교수는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의도적인 달러 약세 정책, 차기 Fed 의장 임명 불확실성과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등이 복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는 달러 위상 약화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 참여자의 75% 이상이 2025년 중반까지 10년물 금리가 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 금리는 4.3%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응답자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과 물가 안정성에 대해서도 이전 조사보다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2025년 미국 GDP 성장률 중간값 전망은 1.5%로, 지난해 12월 조사(2.3%)와 올해 3월 조사(1.6%) 대비 낮아졌다.
반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지난 12월 2.5%, 3월 2.8%에서 이번 조사에서 3%로 상승하며 성장률 전망과 대조를 이루었다.
한경우
30일 연합뉴스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파이낸셜타임스(FT)와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소속 켄트A클라크 글로벌마켓센터가 이달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향후 5~10년 내 달러 표시 자산의 안전성 하락을 염려한다는 의견이 90%를 상회했다.
이 중 '어느 정도' 걱정스럽다는 답변은 약 60%를 차지했고, '매우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응답도 30%에 이르렀다.
F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정책 추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훼손 시도가 달러의 국제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관세 정책을 단독 발표한 이후 미국 주식시장과 국채 시세,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최근까지도 기준점인 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바베라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센터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사실상 중앙은행을 장악할 경우, 달러 자산에 대한 나의 우려 수준은 '보통'에서 '극심'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듀크대 아나 체스라크 교수는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의도적인 달러 약세 정책, 차기 Fed 의장 임명 불확실성과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등이 복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는 달러 위상 약화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사 참여자의 75% 이상이 2025년 중반까지 10년물 금리가 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 금리는 4.3%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응답자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과 물가 안정성에 대해서도 이전 조사보다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2025년 미국 GDP 성장률 중간값 전망은 1.5%로, 지난해 12월 조사(2.3%)와 올해 3월 조사(1.6%) 대비 낮아졌다.
반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지난 12월 2.5%, 3월 2.8%에서 이번 조사에서 3%로 상승하며 성장률 전망과 대조를 이루었다.
한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