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방일보 기강 문제 심각"…안규백 장관 "개혁 의지 다질 것"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새로 임명된 각료들이 이날 처음으로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가운데, 정부 개혁과 경제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회의 시작 전 이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아직 인사하지 않은 분들과 먼저 인사를 나누고 시작하자"며 발언 순서를 진행했다.

첫 발언을 맡은 안 장관은 "12·3 불법 계엄 사태로 군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며 "군의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을 위한 군대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각을 달리해야 다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확고한 리더십으로 군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국무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안 장관에게 "국방일보가 장관의 취임사에서 중요한 내용을 편집해 누락시켰다고 들었다. 부서의 기강을 확실히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국방장관의 취임사에서 내란 관련 발언을 완전히 삭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국방홍보원에서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안 장관의 취임사를 게재하면서 12·3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생략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64년 만에 첫 문민 출신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안 장관은 지난 25일 취임사에서 "비상계엄의 수단으로 이용된 과거와 결별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진정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박예린 기자 인/기/기/사◆ 고층 빌딩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경찰관 등 5명 사망◆ "우리 딸이 전교 1등이었다"…불에 탄 속옷 앞에 주저앉은 아버지 ◆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레스토랑에 놓인 '빨간 상자'…"한국에서 이런 일이!" 논란◆ "동생을 부탁한다"며 방문했다가 감금…3일간 성폭행◆ 생방송 중인 유튜버를 향해 달려든 남성…50대 살인 용의자 체포 ▶ 네이버에서 SBS뉴스 구독하기▶ SBS 제보는 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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