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신천지 폭로 시기 의심스럽다" 홍준표 강도 높게 비판

2018년 12월 26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당시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보수계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 포럼 창립 행사에 함께 참석한 바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교활한 노련함을 가진 인물'이라 표현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배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종교 단체의 정치적 개입 논란으로 당 내부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신천지와 통일교 관련 당원 가입설을 거론했다.

그는 "특정 집단의 지지를 얻으려 정당 가입을 적극 권유하는 후보도 있는 반면, 시기를 계산하다 이제서야 사실을 공개하는 궤변을 늘어놓는 치졸한 인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러한 비열한 행태를 비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이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원들은 여전히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상적인 정당으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당리당략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 의원의 발언에서 '적극적인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교활한 인물'은 홍준표 전 시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 의원은 신천지 관련 논란에 대해 "모든 국민은 정치활동의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의 대거 입당 사실을 대선 경선 직후 알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며 "현재도 같은 문제가 지속되므로 당의 미래를 위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