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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빵에 줄 서는 게 일상"…싱가포르에서 사랑받는 K푸드 현장 [현지 리포트]
한지민 기자|
!["한국 빵에 줄 서는 게 일상"…싱가포르에서 사랑받는 K푸드 현장 [현지 리포트]](/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te%2Fnate_20250729n03091_1753752685627.webp&w=3840&q=75)
싱가포르의 중심 상가인 오차드 로드 지하 1층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 지난 24일 정오가 다가오자 SPC그룹의 이 베이커리 샵 앞에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진열대에 놓인 한국식 소보루빵, 우유 크림빵, 호떡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재빨리 쇼핑 바구니로 옮겨졌다. 70석 규모의 매장은 빵과 음료, 파스타를 즐기는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3년째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는 제인(28)은 "편안한 분위기와 신선한 음식이 매력적"이라며 "특히 피넛 크럼블 소보루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넛 크럼블 소보루와 우유 크림빵, 호떡은 하루 200~300개가 판매된다. 인테리어는 한국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크라상의 컨셉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30여 종의 빵 외에도 현지 전용 케이크와 음료, 다양한 한국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품 가격은 2.5~6.9싱가포르달러이며, 9~12싱가포르달러의 샐러드와 샌드위치, 케이크 조각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직원은 "현지에서 개발한 다크 초콜릿 피스타치오 케이크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2012년 싱가포르 진출 이후 24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빠른 성장세로 조만간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차이나타운 인근의 2호점을 방문한 결과, 인기 상품들은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직원은 "맘모스빵과 크림빵 같은 한국식 빵들이 특히 인기가 많다"며 "오후에 방문하면 대부분 품절된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2~7싱가포르달러로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 뚜레쥬르는 로열 티 그룹과 협력해 지난해 말 첫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 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K푸드 열풍은 베이커리를 넘어 식품 유통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비보 시티 쇼핑몰 지하에 위치한 '페어 프라이스' 할인점 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는 한국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코너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48.7㎡ 규모의 이 매장은 5월 15일 오픈했으며, '오늘좋은' '요리하다' 등 자체 브랜드 제품 100여 종과 즉석 조리 코너, 라면 스테이션 등을 운영 중이다.
25일 점심시간에는 김밥과 불고기 도시락을 사려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김밥 한 줄 8.9싱가포르달러, 떡볶이(S) 5.9싱가포르달러, 불고기 라이스 9.9싱가포르달러 등 한국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은 기�이 줄을 서서 한국 음식을 즐겼다. 라면 스테이션에서는 '한강 편의점 라면'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직원은 "점심시간에는 현지인 고객이 가장 많다"며 "한식은 이제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일상적인 선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롯데존' 코너에는 100여 종의 롯데마트 인기 제품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 전통 과자부터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페어 프라이스 100여 개 매장에 PB 상품을 공급하며 K푸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5~7월 PB 수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임혜선 기자
이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넛 크럼블 소보루와 우유 크림빵, 호떡은 하루 200~300개가 판매된다. 인테리어는 한국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크라상의 컨셉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30여 종의 빵 외에도 현지 전용 케이크와 음료, 다양한 한국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품 가격은 2.5~6.9싱가포르달러이며, 9~12싱가포르달러의 샐러드와 샌드위치, 케이크 조각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직원은 "현지에서 개발한 다크 초콜릿 피스타치오 케이크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2012년 싱가포르 진출 이후 24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빠른 성장세로 조만간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차이나타운 인근의 2호점을 방문한 결과, 인기 상품들은 이미 매진된 상태였다. 직원은 "맘모스빵과 크림빵 같은 한국식 빵들이 특히 인기가 많다"며 "오후에 방문하면 대부분 품절된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2~7싱가포르달러로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 뚜레쥬르는 로열 티 그룹과 협력해 지난해 말 첫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 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K푸드 열풍은 베이커리를 넘어 식품 유통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비보 시티 쇼핑몰 지하에 위치한 '페어 프라이스' 할인점 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는 한국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코너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48.7㎡ 규모의 이 매장은 5월 15일 오픈했으며, '오늘좋은' '요리하다' 등 자체 브랜드 제품 100여 종과 즉석 조리 코너, 라면 스테이션 등을 운영 중이다.
25일 점심시간에는 김밥과 불고기 도시락을 사려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김밥 한 줄 8.9싱가포르달러, 떡볶이(S) 5.9싱가포르달러, 불고기 라이스 9.9싱가포르달러 등 한국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은 기�이 줄을 서서 한국 음식을 즐겼다. 라면 스테이션에서는 '한강 편의점 라면'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직원은 "점심시간에는 현지인 고객이 가장 많다"며 "한식은 이제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 일상적인 선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롯데존' 코너에는 100여 종의 롯데마트 인기 제품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의 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 전통 과자부터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페어 프라이스 100여 개 매장에 PB 상품을 공급하며 K푸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5~7월 PB 수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임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