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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청으로 잠을 줄인 한국인…수면 시간 역대 첫 감소 기록

임현우 기자|
유튜브 시청으로 잠을 줄인 한국인…수면 시간 역대 첫 감소 기록
2023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영상 감상과 외모 가꾸기에 할애하는 시간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교육 활동 시간은 초등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년에서 감소했으며,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통계청은 5년 주기로 국민의 일상 생활 패턴을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세 이상 국민의 필수 생활 시간(수면·식사 등)은 하루 평균 11시간 32분이었다. 이 가운데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으로, 2019년 대비 8분 단축되었다. 김지은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유튜브 등 미디어 소비 증가가 수면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수면 시간이 감소했으며, 특히 20대는 10분, 30대는 7분 각각 줄었다. 국민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59분으로 집계됐다.

의무 활동 시간(업무·학습·가사 등)은 7시간 20분이었다. 근로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6분 감소했고, 학습 시간(49분)과 가사노동 시간(1시간 52분)도 각각 5분, 4분 줄었다. 여가 활동 시간은 5시간 8분이었는데, 미디어 이용 시간이 2시간 43분으로 17분 증가했고 스포츠 활동도 5분 늘어났다.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생의 평일 학교 수업 시간이 4시간 48분으로 가장 길었으나 5년 전보다 29분 감소했다. 초등학생만 5분 증가한 3시간 58분을 기록했다. 방과 후 학습 시간은 고등학생이 3시간 6분으로 최다였으며, 대학생 이상만 5분 감소한 1시간 37분이었다. 학생들의 61.4%는 시간 부족을 호소했고, 73.2%는 일과 후 피로감을 느꼈으며 주된 원인으로 자기 학습을 꼽았다.

취업자의 평일 근무 시간은 6시간 8분이었고, 남성(6시간 36분)과 여성(5시간 32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의 여가 시간(5시간 1분)이 더 많았으며, 취업자의 84.3%는 업무로 인한 피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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