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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윤 전 대통령 독방 생활 극악…골판지 받침대에서 식사·성경 읽기만 가능"

정우진 기자|
신평 "윤 전 대통령 독방 생활 극악…골판지 받침대에서 식사·성경 읽기만 가능"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내란 특별검찰에 의해 다시 구속된 지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번에 배정된 독방은 3.7평(약 12㎡) 규모로, TV와 거울, 책상 등 기본적인 물품만 구비된 상태다. 냉장고와 에어컨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평 변호사는 27일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 실태를 공개했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이 1.8평(약 6㎡)에 불과해 밤에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식 책상이 없어 골판지로 만든 받침대 앞에 쪼그려 앉아 식사를 해야 하며, 성경 읽기 외에는 다른 지적 활동을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조건은 생지옥이나 다름없다"며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는 발언을 현실로 만드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이라며 "이것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도 일반 수용자와 동등한 기준으로 실외 운동 시간이 보장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보안을 이유로 단독 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독방 시설도 일반 독거실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이 비인도적인 처우에 즉각 개입해 달라"고 호소하며 상황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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