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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40년 직장생활 중 처음 겪은 휴가 반려…마음이 쓰라려"

김민준 기자|
이진숙 "40년 직장생활 중 처음 겪은 휴가 반려…마음이 쓰라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여름휴가 신청이 거절된 데 대한 심경을 공개했다.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이 위원장은 "직장 생활 40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 신청이 반려당해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기관장의 휴가 신청이 뉴스가 되고, 국회의원들이 논평하는 상황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방통위는 상임위원 1명만으로 중요한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지명한 1명과 국회 추천 3명의 위원이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난 상황에 휴가를 간다면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단순한 휴가 신청을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된 프레임이다"라고 강조한 이 위원장은 "장관급 공무원의 휴가 신청은 일주일 전에 행정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휴가 실행 직전에 재난이 발생하면 당연히 취소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각 기관에서는 간부들의 휴가 일정을 조정해 업무 공백을 방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부적절한 휴가 사용은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휴가 신청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선진국답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하며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저로서는 이번 일이 특히 황당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25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신청했으나 22일 재난 대응 단계에서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반려된 바 있다. 대통령실 측은 "방송통신위원장의 휴가가 재난 대응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반려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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