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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 마무리 단계…조선 산업이 최종 열쇠 될까?

고성민 기자|
한미 관세 협상 마무리 단계…조선 산업이 최종 열쇠 될까?
미국 측이 조선 산업에 재차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이 분야가 한미 관세 협상의 결정적 협상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 통상 협상단이 미국에서 계속 머물며 교섭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경제 부총리와 외교부 장관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최종 단계 협상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상 협상단은 예정되지 않았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추가 회담을 성사시켰으며, 그의 뉴욕 사저까지 직접 방문했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측이 조선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을 포함한 상호 수용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대미 대규모 투자, 전략적 산업 협력, 농축산물 및 디지털 분야의 비관세 장벽 문제, 그리고 안보 협력 등 다양한 이슈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조선 산업에 다시 주목하면서, 이 분야가 협상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파트너로 한국과 일본을 지목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 비해 기술력과 생산 능력에서 앞선 한국이 미국 내 조선소 설립, 지분 투자, 기술 및 인력 지원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8월 1일로 정해진 협상 마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조현 외교장관이 각각 미국 재무장관과 국무장관을 만나 최종 합의를 위한 교섭을 벌일 예정입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조선을 포함한 산업 협력 분야는 대부분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남은 쟁점은 농축산물 분야와 투자 분야, 특히 펀드 및 기금 조성 규모 등이다"며 "안보 협력 방안 등 최종 조율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위급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한미 협상이 사실상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8월 1일 이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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