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속보

"경기 어려운데 어디서 수익 냈나?"…4대 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10조원 돌파

신채영 기자|
"경기 어려운데 어디서 수익 냈나?"…4대 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10조원 돌파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역대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비이자 수익의 급격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금융계의 '이자 수익 의존'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면서, 하반기에는 수수료 사업과 기업금융, 해외 진출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25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총 10조3254억원에 달했다. KB금융이 3조435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금융 3조374억원, 하나금융 2조3010억원, 우리금융 1조5513억원 순이었다. 비이자 수익은 전년 동기 6조7000억원 대비 7.2% 증가한 7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자 수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은행 외 계열사의 성과로 인해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30%대로 상승했다. 반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여전히 대부분의 수익을 은행 사업에서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지주사들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KB금융은 하반기 중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각각 6000억원, 2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 수익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투자 확대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관련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