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9조원 돌파…사상 최고 분기 성적 달성(속보)

매출 22조2320억원…시장 예상치 뛰어넘어 SK하이닉스가 2023년 2분기 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분기 실적을 세웠다. 24일 공개된 실적에 따르면,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9조2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급등한 수치다. 매출 역시 22조2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의 이번 분기 성과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컨센서스(매출 20조7186억원, 영업이익 9조648억원)와 비교할 때, 실제 매출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500억원 더 높게 나타났다. 회사 측은 "전 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로 AI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초과하는 출하량을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D램 분야에서는 HBM3E 12단 제품 판매를 본격 확장했고, 낸드플래시는 모든 응용 분야에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AI 메모리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수익 중심의 경영 전략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