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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AI 혁신 가속화…임종룡 회장 "그룹 시너지 창출 최적기"

김민준 기자|
우리금융, AI 혁신 가속화…임종룡 회장 "그룹 시너지 창출 최적기"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2023년 하반기 경영 전략의 주요 방향으로 'AI 확대 적용'과 '그룹 간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디지털 혁신과 종합금융그룹 구축을 목표로 삼았던 임 회장은 최근 보험사 인수를 마무리하며 보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았다. 그의 새로운 비전은 '선도적인 금융기관으로의 발전'이다.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조직 문화 개선과 경영 방식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AI 산업 지원 정책에 부응해 그룹 전체의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도구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확보한 우리금융은 이제 그룹 내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집중한다. 각 계열사의 영업망과 전문성을 결합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헬스케어·요양서비스 진출, 시니어 시장 공략, 자산관리·기업금융 통합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20일 금융계 소식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8일 서울 본사에서 하반기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후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 임 회장은 AI 확산과 종합금융 역량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선정했다. 내부 통제 시스템 혁신, 재무 안정성 확보, 기업금융 강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계열사 간 협력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완성된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5월 금융테크부를 AI전략센터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우리은행 주도로 생성형 AI 플랫폼 'Gen-AI' 개발을 가속화한다. 직원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직접 기획·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룹 차원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AI 활용 상품 상담 및 자산 관리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보험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비은행 부문의 핵심으로 육성하면서, 우리은행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 확대와 자산운용 위탁을 늘릴 계획이다. 시니어 시장 공략을 위해 신탁·자산관리·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도 마련 중이다.

내부 통제 시스템 개선과 기업금융 강화도 중점 과제로 삼았다.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해 내부 통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연말까지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기업금융 분야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하반기에는 AI 확산, 내부 시스템 혁신, 그룹 시너지 구현을 통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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