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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기간도 기업 규모별 차이…대기업 5일 vs 중소기업 3일

박지후 기자|
여름휴가 기간도 기업 규모별 차이…대기업 5일 vs 중소기업 3일
12일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는 휴가객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올해 기업들의 하계휴가 일수가 규모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사 결과, 300명 이상 대기업은 주로 '5일 이상'의 휴가를 부여하는 반면, 300명 미만 중소기업은 '3일' 휴가가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3일 공개한 '2025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5일 이상의 장기 휴가가 가장 흔한 반면 중소기업은 3일 단기 휴가가 주를 이룬다. 이번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52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체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로 집계됐다.

휴가비 지급 현황에서도 기업 규모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300인 이상 기업의 63.3%가 휴가비 지급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300인 미만 기업은 52.7%만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53.9%의 기업이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어서 전년 대비 2.6%p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기업은 63.3%로 전년보다 4.1%p 증가했으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약간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올해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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