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속보
"텐트 설치 1박 체험이 농성인가"…나경원 의원, 당내 비판에 "부적절한 행동" 반발
김민준 기자|

국회 본청에서 6월 27일부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로텐더홀에서 규탄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내에서 제기된 비판에 대해 "명백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나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김민석 후보자 인사 철회와 의회 독재 저지를 위한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 농성을 두고 민주당의 악의적인 조롱에 동조해 내부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은 같은 당 소속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SNS에서 "넓고 편안한 국회 본청에 고급 텐트를 치고 김밥과 커피를 즐기며, 화장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화보 촬영하듯 웃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이 진정한 농성으로 볼 수 있을까"라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나 의원은 "주말 동안 로텐더홀에 냉방기와 공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세금으로 즐기는 휴가'라는 프레임에 편승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들의 진짜 목적이 나의 주장을 흐리기 위함임을 모르는가, 아니면 민주당보다 당내 동료가 더 큰 적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런 행동 때문에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비난을 받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대결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내부 갈등에 에너지를 낭비하면 모두 함께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의원은 농성 계획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국민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선 의원으로서 의회 운영 원리와 의회 민주주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의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랑하는 딸이 '엄마 건강 조심하세요. 농성 빨리 끝내고 집에서 쉬세요'라는 걱정스러운 문자를 보내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며 "정신을 차리자. 우리에겐 외부의 적과 싸울 힘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당을 향해 촉구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전 발언에서 "로텐더홀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인데,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음식을 먹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농성이라 한다면 입장료가 비싸도 지원자가 넘칠 것"이라며 비꼬았다. 그는 "나 의원은 '피서 왔냐'는 비판에 '이재명은?'이라 반박했지만, 이른바 '피서 농성'은 더 한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은 "김민석 후보자가 결격 사유가 많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국민의힘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공격했는가"라며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하면서 쌍팔년도식 투쟁 방식으로 고통과 결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시늉만 하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 의원은 텐트를 치우길 바란다. 아니면 로텐더홀이 아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국회 밖에서 농성하라"며 "보여주기식 정치를 이제는 그만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김종혁 #웰빙농성
나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김민석 후보자 인사 철회와 의회 독재 저지를 위한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 농성을 두고 민주당의 악의적인 조롱에 동조해 내부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은 같은 당 소속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SNS에서 "넓고 편안한 국회 본청에 고급 텐트를 치고 김밥과 커피를 즐기며, 화장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화보 촬영하듯 웃고 있는 모습을 국민들이 진정한 농성으로 볼 수 있을까"라고 지적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나 의원은 "주말 동안 로텐더홀에 냉방기와 공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세금으로 즐기는 휴가'라는 프레임에 편승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들의 진짜 목적이 나의 주장을 흐리기 위함임을 모르는가, 아니면 민주당보다 당내 동료가 더 큰 적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런 행동 때문에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비난을 받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대결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내부 갈등에 에너지를 낭비하면 모두 함께 망하는 길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의원은 농성 계획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국민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선 의원으로서 의회 운영 원리와 의회 민주주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의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랑하는 딸이 '엄마 건강 조심하세요. 농성 빨리 끝내고 집에서 쉬세요'라는 걱정스러운 문자를 보내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며 "정신을 차리자. 우리에겐 외부의 적과 싸울 힘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당을 향해 촉구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전 발언에서 "로텐더홀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인데,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음식을 먹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농성이라 한다면 입장료가 비싸도 지원자가 넘칠 것"이라며 비꼬았다. 그는 "나 의원은 '피서 왔냐'는 비판에 '이재명은?'이라 반박했지만, 이른바 '피서 농성'은 더 한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은 "김민석 후보자가 결격 사유가 많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국민의힘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공격했는가"라며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하면서 쌍팔년도식 투쟁 방식으로 고통과 결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시늉만 하고 있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 의원은 텐트를 치우길 바란다. 아니면 로텐더홀이 아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국회 밖에서 농성하라"며 "보여주기식 정치를 이제는 그만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김종혁 #웰빙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