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김혜경 여사와 "긴장되네, 손 좀 잡아줄래?"…고교 동창 선후배 관계 밝혀져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개최된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수상자 조수미 성악가가 김혜경 여사와 나눈 대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수미 씨는 "너무 떨리는데, 손 좀 잡아주시겠어요?"라고 말하며 김 여사와 손을 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에 조수미 씨를 비롯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발레리나 박윤재, 김원석 감독 등을 초청했다. 이 행사는 K-컬처의 세계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 중 이 대통령이 조 씨에게 "궁금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라고 말을 건네자, 조 씨는 "너무 긴장되네요. 무엇을 물어보실까요?"라고 답하며 약간의 불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조 씨는 옆자리에 앉은 김 여사에게 손을 내밀며 위로를 구했고, 김 여사는 웃으며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응답했다. 두 사람은 행사 내내 속삭이거나 포옹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조수미 씨와 김혜경 여사는 선화예술고등학교 동문으로, 조 씨가 2회, 김 여사가 6회 졸업생이다. 이에 김 여사는 조 씨를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성남문화재단 공연을 계기로 조 씨와 인연을 맺었으며, 2021년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조 씨의 댓글에 "아내가 안부 전해달라고 합니다"라고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조 씨에게 "예술적 재능은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노력으로 얻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조 씨는 "선천적 요소가 중요하긴 합니다"라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악기 하나를 다룰 기회를 제공해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이 한국 예술 교육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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