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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비자도 합류"…월스트리트·테크기업, 스테이블코인 시장 쟁탈전 가열

한지민 기자|
"JP모건·비자도 합류"…월스트리트·테크기업, 스테이블코인 시장 쟁탈전 가열
포춘 500대 기업과 월스트리트 금융기관, 세계적 결제업체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JP모건, 비자, 마스터카드 등 주요 금융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토큰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며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연계성을 유지하면서 결제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 결제업체 마스터카드는 최근 4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사설 블록체인 플랫폼 '멀티토큰 네트워크(MTN)'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실시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자 측도 최근 발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인프라 기술 고도화 작업을 가속화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JP모건은 비교적 안정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이 회사는 미국 달러 대신 자사 은행 예금을 담보로 한 'JPMD' 토큰을 선보였다. JP모건 블록체인 사업부 키넥시스(Kinexys)의 나빈 말렐라 공동대표는 "JPMD는 기존 은행 시스템과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업 고객에게 더 빠르고 경제적인 결제 옵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페이팔 역시 자체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운영 중이다. 페이팔 블록체인 부문의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 수석 부사장은 "일반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이는 인프라 기술일 뿐이며, 가치 이전을 위한 도구"라며 "기술적 성숙도가 충분히 확보됐고 실제 적용 단계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 주요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이달 초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주가가 최대 750% 급등하는 기록을 세웠다. 상장 후 코인베이스, 파이서브(Fiserv) 등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했다. 실제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와 제휴해 USDC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파이서브는 연간 900억 건 규모의 결제망에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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