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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집행 임박...윤 전 대통령 측 "시력상실 우려, 8월 안과 수술 예정" 주장

임현우 기자|
구속영장 집행 임박...윤 전 대통령 측 "시력상실 우려, 8월 안과 수술 예정" 주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률팀이 31일 오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영장 집행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진단서와 의료기록을 제출하며 현재 건강상태로는 수사나 재판 참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구치소 의료진의 진료만으로는 기존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병원 진단 결과에 따르면 3개월간 안과 치료를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8월 중으로 예정된 안과 수술을 위해 외부 진료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법률대리인들은 윤 전 대통령이 심장혈관 문제와 경동맥 협착증,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체온 조절 장애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겉보기와 달리 다양한 기저질환으로 건강 유지가 힘든 상태"라며 수사 기피 의혹에 반박했다.

이번 입장 표명은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이 "수사를 피할 정도로 건강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구치소 측은 이날 민주당 특별위원회 점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찰팀은 8월 1일 오전 9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문홍주 특검보가 직접 구치소를 방문해 절차를 주관하며, 실제 집행은 교도관이 맡게 된다.

특검은 지난 29일과 30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려 했으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하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당일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혐의로 구속된 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수사와 재판에 계속 불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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