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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유지 결정...내부 의견 분열 시작(종합)
임현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0일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4.25∼4.50%로 동결하며 추가 경기 관망 태도를 유지했다. 이는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일부 시장 기대를 뒤집는 결정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맞물려 연준 내부에서 조기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갈등 조짐이 나타났다.
연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금리 동결안에 반대하며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두 사람의 반대는 어느 정도 예상된 움직임이었다. 월러 이사는 최근 여러 차례 관세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며 노동시장 약화 위험에 대비해 7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보먼 부의장도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조속한 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FOMC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들이 다수안에 반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보먼 부의장은 지난해 9월에도 단독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했는데, 이는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두 연준 이사가 동시에 반대한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성장을 지나치게 억제하지 않으며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금리 수준이 중립 금리보다는 높지만, 경제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회의 중 제기된 반대 의견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은 건전한 과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준 대다수 위원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9월 회의 전까지 추가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그때까지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월러 이사와 보먼 부의장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고려보다는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가 가까워질수록 의견 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으로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도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35%에서 54%로 급상승했다.
연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금리 동결안에 반대하며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두 사람의 반대는 어느 정도 예상된 움직임이었다. 월러 이사는 최근 여러 차례 관세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며 노동시장 약화 위험에 대비해 7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보먼 부의장도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조속한 금리 인하를 지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FOMC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들이 다수안에 반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보먼 부의장은 지난해 9월에도 단독으로 반대 의견을 제출했는데, 이는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두 연준 이사가 동시에 반대한 것은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 성장을 지나치게 억제하지 않으며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금리 수준이 중립 금리보다는 높지만, 경제 활동을 과도하게 제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회의 중 제기된 반대 의견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은 건전한 과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준 대다수 위원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9월 회의 전까지 추가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그때까지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월러 이사와 보먼 부의장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고려보다는 정치적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가 가까워질수록 의견 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강경 발언으로 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도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35%에서 54%로 급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