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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동호회원들, 주인 있는 흑염소 14마리 불법 사냥으로 검거

정우진 기자|
양궁 동호회원들, 주인 있는 흑염소 14마리 불법 사냥으로 검거
민간인이 야산에 방목해 키우던 흑염소를 불법적으로 사냥한 양궁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최근 상습 절도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양궁 동호회 소속 A씨를 비롯한 9명과 유해 야생동물 포획단 B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초부터 약 1년 동안 부산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나 외포항 주변 야산에서 지역 주민이 사육하던 흑염소 14마리를 무단으로 잡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동호회 회원들은 레저용 컴파운드 보우 활을 다수 인원이 함께 운반하며 불법 사냥을 진행한 뒤 획득한 고기를 분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냥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화살촉을 개조한 사실도 확인했으며, 레저용 활은 석궁과 달리 총포·도검류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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