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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논란" 휴게소 '16,900원 갈비탕'에 소비자들 분노 폭발

임현우 기자|
"품질 논란" 휴게소 '16,900원 갈비탕'에 소비자들 분노 폭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고가 음식에 대한 불만이 온라인에서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소비자가 강원도 평창휴게소에서 16,900원에 구매한 갈비탕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 중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고속도로 이용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운 응답자가 74.1%에 달했다. 이처럼 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휴게소 음식 품질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제의 갈비탕을 구매한 A씨는 커뮤니티에 "지나치게 많은 계란 지단, 대추, 파 등 비정상적인 고명으로 가려져 있었다"고 폭로했다. 특히 "갈비 한 점을 들어보니 두꺼운 지방층만 눈에 띄었고, 근막이 제거되지 않아 씹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대로 손질되지 않은 부위를 사용한 것 같다", "마구리 뼈만 들어간 마구리탕 수준"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휴게소 음식값의 50%가 수수료로 지급되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휴게소 음식에 대한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6,000원 김밥이 편의점 제품보다 질이 떨어진다는 후기가, 6월에는 11,000원 돈가스가 '쥐포 튀김' 같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태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휴게소 인기 메뉴 가격이 평균 20% 이상 상승했다. 우동류는 24.5%, 돈가스는 11,000원을 넘어 가장 비싼 메뉴로 꼽혔다. 호두과자 역시 20.2%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소비자들은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양질의 음식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며 휴게소 음식의 질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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