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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팀 '공천개입 혐의' 수사 확대

신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팀 '공천개입 혐의' 수사 확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조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28일 법조계 소식에 따르면, 특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이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불법 공천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2022년 3월 대선 기간 중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료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 의창구에 전략공천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명 쎄는 총 81회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 직을 맡고 있었다.

특검팀은 지난 27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해 약 15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앞서 공개된 통화 기록에 의하면,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보궐선거 공천 발표 하루 전 명 씨에게 "김영선이 경선에서 열심히 했으니 김영선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윤상현에게 다시 한번 말해볼 것"이라고 덧붙인 사실이 확인됐다.

윤상현 의원은 조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 윤 전 대통령과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실을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답했다. '공천 개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윤 의원의 법률대리인은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진술했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검팀이 제기한 구체적인 혐의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 내용 그대로 조사를 받았다"는 입장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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