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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민의힘, '노령화된 극우' 정당으로 해체 필요" 주장

고성민 기자|
조국 "국민의힘, '노령화된 극우' 정당으로 해체 필요" 주장
옥중에서 전한 서신..."아스팔트 극우와 동일한 정체성""민주국가에서 존재할 가치 상실"법무부에 "위헌 정당 여부 조사 촉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힘이 되지 못한 지 이미 오래됐다. 이제는 오히려 국민을 적대하는 세력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국민의힘은 해체되거나 스스로 망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헌우 기자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의 옥중 서신 내용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서신에서 "내란을 주도한 수괴를 배출하고, 그의 불법 행위를 지지·방조한 정당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근거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비상계엄 해제 표결 시간에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일 것을 지시했다"며 "수사기관이 법원 영장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하자 45명의 소속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 앞에서 법 집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석열 탄핵이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농성을 벌였을 뿐만 아니라, 극우단체 주최 행사에 참석해 헌법재판관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중상모략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두고 "이들은 노령화된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출신들이며, 아스팔트 극우와 다를 바 없는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상계엄과 내란 사태에서 드러난 국민의힘의 반헌법적 행태는 개별 의원의 문제가 아닌 당 전체 차원의 조직적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헌법을 파괴하고 법치를 유린하는 정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존속할 명분이 없다"며 조 전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내란 재판 결과를 기다릴 필요 없이 법무부는 즉시 국민의힘의 위헌 정당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근 그의 행보는 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 조사에 불응하고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으며, 국민들에게는 사과 대신 극우단체 집회에 메시지를 보내고 미국에서 온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만나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의 현재 추악한 모습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라며 조 전 대표는 "그는 2019년부터 검찰 개혁을 방해하고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국민들을 속여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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