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 직접 참석 예정…"건강 문제 호소할 것"

12·3 비상계엄령 사건과 관련된 특별검찰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 심문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라고 17일 대리인 측이 발표했다. 윤 전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에서 진행되는 심문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혐의 자체에 대한 논쟁과는 별도로, 현재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진 건강 상태를 법정에서 직접 알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형사재판이나 특검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직접 건강 상태를 전달하기 위해 심문에 참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한 바 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특검의 조사 요청을 여러 차례 거절해 왔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금이 합법적인지, 그리고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이 판단하는 절차이다.

법원은 구속 요건과 구금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문 종료 24시간 이내에 석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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