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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보이지 않아요" 지하실서 숨진 80대 할아버지…전국을 휩쓴 '역대급 폭우'
최예나 기자|

역사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인명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대전을 비롯한 지역에 특히 큰 피해가 집중되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광주 북구청 인근 교차로에서는 시간당 86mm의 폭우 속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서 긴급 탈출을 시도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저녁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약 10m 높이의 옹벽이 붕괴되며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며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산시 석남동에서는 새벽 3시 59분께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소방당국은 6시 15분께 침수 차량에서 60대 남성을 발견했으나 이송 도중 사망했다. 같은 지역에서 추가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익사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당진시에서는 오전 10시 40분께 침수된 주택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고, 소방관들이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날 서산 지역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당천이 범람해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도 발생했다.
산사태와 정전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청양군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되었고, 공주시에서는 배수로 작업 중이던 주민 3명이 토사에 휩쓸려 중경상을 입었다. 광주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조치가 취해졌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최대 180mm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313가구 1,070명의 주민이 임시 대피한 상태다. 집중호우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소방청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119 신고 접수대를 30대 증설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에서 예정됐던 시민 간담회를 취소하고,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며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안전 대응을 촉구했다.
17일 광주 북구청 인근 교차로에서는 시간당 86mm의 폭우 속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서 긴급 탈출을 시도하는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저녁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약 10m 높이의 옹벽이 붕괴되며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충남 서산과 당진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며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산시 석남동에서는 새벽 3시 59분께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소방당국은 6시 15분께 침수 차량에서 60대 남성을 발견했으나 이송 도중 사망했다. 같은 지역에서 추가 수색을 진행하던 중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익사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당진시에서는 오전 10시 40분께 침수된 주택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고, 소방관들이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날 서산 지역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당천이 범람해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도 발생했다.
산사태와 정전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 청양군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되었고, 공주시에서는 배수로 작업 중이던 주민 3명이 토사에 휩쓸려 중경상을 입었다. 광주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조치가 취해졌다.
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최대 180mm 이상의 추가 강우가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313가구 1,070명의 주민이 임시 대피한 상태다. 집중호우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소방청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119 신고 접수대를 30대 증설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에서 예정됐던 시민 간담회를 취소하고,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며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어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안전 대응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