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속보

[영상] "여보, 이 집 3억이래" 남양주 정원 있는 2층 주택, 반값 할인에도 매매 안되는 까닭 [부동산360]

고성민 기자|
[영상] "여보, 이 집 3억이래" 남양주 정원 있는 2층 주택, 반값 할인에도 매매 안되는 까닭 [부동산360]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경매에 부쳐져 초기 6억원에서 현재 3억원으로 가격이 대폭 인하됐다. 이번 달 진행될 3차 경매에서도 유찰될 경우 가격은 2억원 대로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집이 권리 문제가 없고 건물 상태가 연식에 비해 양호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 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의하면, 이 2층 단독주택은 15일 2억9149만원의 최저 입찰가로 경매가 진행된다. 지난해 3월 경매 절차가 시작된 이래, 올해 5월 5억9487만원의 감정가로 매각이 시도되었으나 두 차례 연속 유찰된 상태다.

2008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대지 면적이 약 859㎡에 이르며, 건물 면적은 167㎡를 넘는다. 집 앞에는 소규모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주택은 남양주시 동쪽 끝에 자리한 송천리에 위치해 있으며, 가평군과 경계를 접하고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대성리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고, 북한강도 가까워 수상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수동면은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되어 주변에 단독주택과 펜션들이 많이 모여 있다. 대성리역은 차로 5분 거리로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이 원활할 때 강남역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약 40~50분이 소요된다. 이러한 접근성으로 인해 세컨드하우스로도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 강은현 소장은 "과거 수동면은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단점으로 지적받았으나, 최근 크게 개선되었다"며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휴양용 주택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주택 바로 앞에는 구운천이 흐르고 있어 물놀이하기에 적합하며, 정원에 마련된 테라스에서도 강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청평자연휴양림은 차로 15분, 청평호 유람선 승선장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경매 대상 부동산은 근저당권이 낙찰 시 모두 말소되며, 임대차 계약도 존재하지 않아 권리상 문제가 전혀 없다. 현재 소유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낙찰 후 이전 절차도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 토지 중 일부는 도로 지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원주택의 경우 오히려 도로 지분이 포함되는 것이 낙찰자에게 유리하다. 도로 지분을 확보해야 진입로 사용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만약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통행 제한이나 사용료 지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소장은 "권리 관계는 깨끗하지만 두 번의 유찰이 발생한 이유는 주택 자체의 결함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주택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입지나 저평가된 물건은 1차 유찰 후 매각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매우 드문 경우"라고 덧붙였다.

현재 최저 입찰가는 감정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토지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3차 경매에서는 입찰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약 5억9000만원으로 평가된 감정가 중 토지 가격만 4억2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은 할인된 토지 값에 건물을 무료로 얻는 셈이다.

강 소장은 "2008년 건축된 주택이라 일부 보수 비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 금액으로는 새로 집을 지을 수도 없고 대지 면적이 넓어 가격 조건은 매우 좋다"며 "3차 경매에서는 입찰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