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떡볶이집 콜라 가격 1만원" 충격…소비자들 '깜짝'

출처=유튜브 '도징징'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떡볶이 전문점의 고가 메뉴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가게에서는 떡볶이 한 그릇에 4만5000원, 캔 음료 한 개에 1만원을 청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담동은 콜라 1캔이 만원이라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큰 관심을 받았다. 유튜버 도징징이 3월에 업로드한 청담동 떡볶이집 방문 영상이 SNS를 통해 다시 확산되면서다.

해당 영상에서는 인천 동인천의 1000원 떡볶이와 청담동의 4만5000원짜리 떡볶이를 대조했다. 발렛파킹 서비스가 제공되는 이 청담동 카페는 메뉴 가격부터 남달랐다. 도징징은 "떡볶이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코코아 1만8000원, 아이스크림 2만8000원이라니"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공개된 메뉴판에는 '닭떡볶이' 4만5000원, '왕김말이떡볶이' 4만2000원을 비롯해 '홍합치즈떡볶이'와 '마라로제떡볶이'가 각각 4만원으로 책정돼 있었다. 그는 "청담동의 가격대는 정말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료 메뉴의 가격이 논란이 됐다. 아메리카노 1만3000원에 아이스 옵션 추가 시 2000원이 더해져 총 1만5000원이었다. 도징징은 "이 금액이면 갈비탕 한 그릇 값이다"라며 비싼 가격을 지적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캔 콜라 가격이 1만원이었다는 점이다.

4만5000원짜리 떡볶이를 시식한 그는 "닭갈비 소스에 떡을 넣은 수준이었다. 가격 대비 실망스러운 맛"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청담동이 부동산 가격이 비싼 건 알지만, 음식 값이 과도하다. 재료 대비 떡 비율이 높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도징징은 이날 떡볶이, 커피, 콜라를 주문해 총 7만원을 결제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콜라 가격은 사기 수준", "청담동이라 해도 1만원은 지나치다", "이 돈이면 국밥 여러 그릇을 먹을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수요가 있는 만큼 가격이 형성된 것", "청담동 상권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