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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농성엔 반드시 단식·삭발이 필수인가?…밤샘 농성도 진지했다"

임현우 기자|
나경원 "농성엔 반드시 단식·삭발이 필수인가?…밤샘 농성도 진지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항의 방식은 다양해야 한다"며 "반드시 단식이나 삭발만이 농성의 전부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 중앙홀에서 진행한 농성에 대해 '웰빙 농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나온 해명이다.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나 의원은 "메시지 대신 메신저를 공격하는 태도"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6박7일간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농성장을 지켰다"고 설명하며 "짧은 수면 시간도 주변 소음으로 인해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장시간 농성으로 인해 간단한 김밥이나 햄버거로 식사를 해결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했다.

청바지 차림에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고 유명 브랜드 김밥을 먹는 모습이 SNS에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바캉스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단식 농성 경험이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은 "농성이 아니라 소꿉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당을 흔드는 발언이 답답하다"고 반박했다. 차기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서는 "의원들 사이에서 리더십 구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누군가를 지목하기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자신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자 "아직 그런 단계까지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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