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비트코인, 기술적 저항 구간 도달…1~2개월간 횡보 가능성 예측"

암호화폐 투자 전문기관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최근 비트코인이 기술적 저항 수준에 도달하며 하계 동안 횡보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격 수준이 상한선에 근접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전에 정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록비트 보도에 따르면, 매트릭스포트는 이날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 정책과 주요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비트코인(BTC)이 새로운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가격은 상승 저항선 부근에 위치해 있어, 기술적 분석상 앞으로 1~2개월간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고점 인근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년 반 동안 BTC는 약 1만6000달러 단위로 단계적인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1분기 최고점이었던 10만6000달러는 2분기 들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12만2000달러가 새로운 목표 가격으로 부상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이 가격대를 잠시 돌파했으나 다시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 지표상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0을 넘어서 과매수 상태에 진입했으며, 일부 하락 신호도 관측되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만6000~10만8000달러 구간에서 지지받으며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구간이 유지될 경우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트릭스포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9월 금리 조정을 앞두고 시장 기대를 조정하는 신호가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