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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 역대 최초 32억원 돌파 [부동산 현황 분석]
이서연 기자|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 역대 최초 32억원 돌파 [부동산 현황 분석]](/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te%2Fnate_20250728n11800_1753682598046.webp&w=3840&q=75)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규제'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32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이 28일 공개한 월간 시계열 자료에 의하면, 7월 서울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사상 최고치인 32억1348만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31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32억원 대를 돌파한 것이다.
KB부동산은 전국 240개 시군구의 6만2220가구를 표본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 산정 시 국토교통부에 보고된 실거래가뿐만 아니라, 미신고 거래와 체결되지 않은 매물 호가까지 KB부동산 소속 중개업소의 시세 데이터와 자체 검증 절차를 거쳐 통계를 산출한다.
이번 7월 통계는 '6.27 대출규제' 시행 후 처음 발표되는 월간 아파트 가격 지표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면서 소득이나 담보 가치와 관계없이 서울 지역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2234건으로 전월 1만1807건 대비 81.1% 급감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상위 20% 고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분위의 아파트 평균가가 동반 상승했다.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는 전월 대비 107만원 오른 4억9192만원을 기록했고, 2분위 107만원, 3분위 1235만원, 4분위 3456만원, 5분위 6929만원 각각 상승하며 상위 분위로 갈수록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4억572만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13억원을 돌파한 지 단 3개월 만의 기록이다.
NH농협은행 김효선 부동산수석위원은 "대출규제로 12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모두 영향을 받고 있지만, 5분위 이상 고가 주택은 기본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계층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서울 주요 지역의 진입 장벽이 이미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도 사상 최고치인 12배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를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 가격 양극화가 심화됨을 의미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하위 아파트 12채를 살 수 있는 금액이 상위 아파트 1채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지방 저가 아파트와 서울 고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27.8배까지 벌어졌다. 7월 기준 전국 1분위 아파트 평균가는 전월보다 8만원 오른 1억1543만원인 반면, 서울 5분위는 6929만원 상승한 32억1348만원을 기록하며 격차가 더욱 커졌다.
연세대 고준석 상남경영원 교수는 "주택 가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고착화되는 양상"이라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공급을 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KB부동산이 28일 공개한 월간 시계열 자료에 의하면, 7월 서울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사상 최고치인 32억1348만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31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32억원 대를 돌파한 것이다.
KB부동산은 전국 240개 시군구의 6만2220가구를 표본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 산정 시 국토교통부에 보고된 실거래가뿐만 아니라, 미신고 거래와 체결되지 않은 매물 호가까지 KB부동산 소속 중개업소의 시세 데이터와 자체 검증 절차를 거쳐 통계를 산출한다.
이번 7월 통계는 '6.27 대출규제' 시행 후 처음 발표되는 월간 아파트 가격 지표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면서 소득이나 담보 가치와 관계없이 서울 지역 거래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2234건으로 전월 1만1807건 대비 81.1% 급감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상위 20% 고가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분위의 아파트 평균가가 동반 상승했다.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는 전월 대비 107만원 오른 4억9192만원을 기록했고, 2분위 107만원, 3분위 1235만원, 4분위 3456만원, 5분위 6929만원 각각 상승하며 상위 분위로 갈수록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4억572만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14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13억원을 돌파한 지 단 3개월 만의 기록이다.
NH농협은행 김효선 부동산수석위원은 "대출규제로 12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모두 영향을 받고 있지만, 5분위 이상 고가 주택은 기본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계층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서울 주요 지역의 진입 장벽이 이미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고가와 저가 아파트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도 사상 최고치인 12배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아파트 평균가를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 가격 양극화가 심화됨을 의미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하위 아파트 12채를 살 수 있는 금액이 상위 아파트 1채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지방 저가 아파트와 서울 고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27.8배까지 벌어졌다. 7월 기준 전국 1분위 아파트 평균가는 전월보다 8만원 오른 1억1543만원인 반면, 서울 5분위는 6929만원 상승한 32억1348만원을 기록하며 격차가 더욱 커졌다.
연세대 고준석 상남경영원 교수는 "주택 가격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고착화되는 양상"이라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공급을 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