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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마포 아파트 가격 5~7억 급락…대출 규제 영향 속 매물 증가
박지후 기자|

배훈식 기자 = 주택 가격 상승 전망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23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아파트 최저가 매물 안내장이 게시되어 있었다. 한국은행의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CSI)는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2025년 7월 23일부터는 갭투자가 금지되고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추가 규제를 앞두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주택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155㎡ 1층 매물은 지난 14일 83억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대출 규제 전인 지난달 27일 동일 면적 1층이 90억원에 팔린 것에 비해 7억원 가량 하락한 수치다. 해당 단지는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동일 면적 매물은 지난해 5월 60억원, 올해 3월 78억원, 6월 90억원까지 오른 후 규제 영향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송파구에서는 헬리오시티 84.99㎡ 23층이 지난 7일 22억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규제 전인 지난달 26일 동일 면적 25층이 27억3000만원에 체결된 것과 비교하면 11일 만에 5억3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28억원에 계약된 매매는 8일자로 해지되기도 했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84.244㎡의 경우, 지난달 14일 26층이 25억원에 거래되었으나 11일 23층 매물은 3억8000만원 낮은 21억2000만원에 팔렸다.
한강 인근 인기 지역이었던 마포구에서도 아파트와 분양권 가격이 수억 원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27년 3월 완공 예정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84.99㎡ 11층 분양권은 17일 19억9000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지난달 28일 동일 조건 분양권이 25억9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약 6억원 낮은 가격이다. 신수동 밤섬경남아너스빌 84㎡ 매물도 지난달 18일 15억5000만원에서 7일 10억원으로 5억5000만원 급락했다.
대출 규제 영향은 부동산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수도권 거래량은 73% 급감했으며, 강남3구의 중위 거래가격은 강남구 29억→26억원, 서초구 23억7500만→19억6500만원, 송파구 16억5000만→16억2000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원은 "신축·역세권 단지 상승세는 이어지나 매수자들의 관심 감소로 거래량이 줄며 전체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27 대출규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수요 억제 및 공급 확대 정책을 예고함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다주택자나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유주들은 고가 매각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등 핵심 지역은 매도자들이 서두르지 않아 거래 감소 추세지만, 몇 달 후 신기록 가격이 나오면 방어선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추가 규제 예고로 인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매도 사례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155㎡ 1층 매물은 지난 14일 83억원에 거래되었다. 이는 대출 규제 전인 지난달 27일 동일 면적 1층이 90억원에 팔린 것에 비해 7억원 가량 하락한 수치다. 해당 단지는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동일 면적 매물은 지난해 5월 60억원, 올해 3월 78억원, 6월 90억원까지 오른 후 규제 영향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송파구에서는 헬리오시티 84.99㎡ 23층이 지난 7일 22억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규제 전인 지난달 26일 동일 면적 25층이 27억3000만원에 체결된 것과 비교하면 11일 만에 5억3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같은 날 28억원에 계약된 매매는 8일자로 해지되기도 했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84.244㎡의 경우, 지난달 14일 26층이 25억원에 거래되었으나 11일 23층 매물은 3억8000만원 낮은 21억2000만원에 팔렸다.
한강 인근 인기 지역이었던 마포구에서도 아파트와 분양권 가격이 수억 원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27년 3월 완공 예정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84.99㎡ 11층 분양권은 17일 19억9000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지난달 28일 동일 조건 분양권이 25억9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약 6억원 낮은 가격이다. 신수동 밤섬경남아너스빌 84㎡ 매물도 지난달 18일 15억5000만원에서 7일 10억원으로 5억5000만원 급락했다.
대출 규제 영향은 부동산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수도권 거래량은 73% 급감했으며, 강남3구의 중위 거래가격은 강남구 29억→26억원, 서초구 23억7500만→19억6500만원, 송파구 16억5000만→16억2000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원은 "신축·역세권 단지 상승세는 이어지나 매수자들의 관심 감소로 거래량이 줄며 전체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27 대출규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수요 억제 및 공급 확대 정책을 예고함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다주택자나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유주들은 고가 매각 기회를 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등 핵심 지역은 매도자들이 서두르지 않아 거래 감소 추세지만, 몇 달 후 신기록 가격이 나오면 방어선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추가 규제 예고로 인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매도 사례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