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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채용 대신 기계 도입"…180만원짜리 자동화 장비 선택한 사업주들
김민준 기자|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먹자골목을 방문했을 때, 주요 상가에는 다수의 무인매장이 빠르게 늘어나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5평 규모의 작은 공간에서 운영되는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이 가장 흔하게 발견됐다. 이 가게에서는 고객이 직접 아이스크림이나 간단한 과자를 골라 키오스크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 없는 매장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무인 라면가게가 있는데, 여기서는 자판기로 라면을 구입한 후 자동조리기에서 요리해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사용자가 직접 식기를 정리해야 하지만, 3천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24시간 운영이라는 장점으로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었다.
근처에 위치한 무인 반려동물 용품점에서는 사료, 간식부터 장난감, 유모차, 방석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었다.
**무인매장 확산세…2020년과 비교해 4배 증가**
최근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무인점포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내년 최저임금은 2.9% 인상된 1만320원으로 결정되면서, 작년 1만원 돌파 이후 지속된 임금 상승과 주휴수당·퇴직금 등의 추가 비용 때문에 인력 없는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면서 무인점포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카드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무인매장 수는 2020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개 이상의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주 비율도 2020년 22%에서 올해 37%로 15%p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건비로 여러 매장을 운영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창업 문의 증가…소자본으로 시작 가능**
업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사업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라면 자동조리기 제조업체 대표 A씨는 "무인매장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소규모로 시작하려는 문의가 많다"며, "성공적인 경우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 조리기 1대 가격이 약 60만원이고, 보통 매장당 3~4대가 설치되므로 초기 투자비용 180만~240만원으로 직원 고용보다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프랜차이즈 관계자 B씨 역시 최근 가맹점 개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가맹비 면제와 계약 해지 시 위약금 없음 등의 혜택으로 점주를 모집 중이다. B씨는 "아파트 상가나 주변 지역에서는 이미 포화 상태라 새로운 입지를 찾는 예비 창업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경쟁과 도난 문제 발생**
프랜차이즈 형태의 무인매장이 늘면서 일부 업종에서는 경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김씨(46)는 "개업 초기에는 월 순수익이 150만~300만원이었지만, 인근 무인카페 증가로 현재는 100만원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수익은 줄었지만 하루 한 번만 점검하면 되고 인건비가 발생하지 않아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도 강조했다.
무인매장의 특성상 도난이나 시설 파손도 점주들의 고민거리다. 대부분 CCTV를 설치해 관리하지만, 제품 절도나 시설 훼손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일부 점주들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근처에 위치한 무인 반려동물 용품점에서는 사료, 간식부터 장난감, 유모차, 방석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었다.
**무인매장 확산세…2020년과 비교해 4배 증가**
최근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무인점포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속에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내년 최저임금은 2.9% 인상된 1만320원으로 결정되면서, 작년 1만원 돌파 이후 지속된 임금 상승과 주휴수당·퇴직금 등의 추가 비용 때문에 인력 없는 매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소비자들도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면서 무인점포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카드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무인매장 수는 2020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개 이상의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주 비율도 2020년 22%에서 올해 37%로 15%p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건비로 여러 매장을 운영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창업 문의 증가…소자본으로 시작 가능**
업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사업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라면 자동조리기 제조업체 대표 A씨는 "무인매장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소규모로 시작하려는 문의가 많다"며, "성공적인 경우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면 조리기 1대 가격이 약 60만원이고, 보통 매장당 3~4대가 설치되므로 초기 투자비용 180만~240만원으로 직원 고용보다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프랜차이즈 관계자 B씨 역시 최근 가맹점 개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가맹비 면제와 계약 해지 시 위약금 없음 등의 혜택으로 점주를 모집 중이다. B씨는 "아파트 상가나 주변 지역에서는 이미 포화 상태라 새로운 입지를 찾는 예비 창업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경쟁과 도난 문제 발생**
프랜차이즈 형태의 무인매장이 늘면서 일부 업종에서는 경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김씨(46)는 "개업 초기에는 월 순수익이 150만~300만원이었지만, 인근 무인카페 증가로 현재는 100만원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수익은 줄었지만 하루 한 번만 점검하면 되고 인건비가 발생하지 않아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도 강조했다.
무인매장의 특성상 도난이나 시설 파손도 점주들의 고민거리다. 대부분 CCTV를 설치해 관리하지만, 제품 절도나 시설 훼손 발생 시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일부 점주들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