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속보

"계단 오르기 힘들다"던 윤 전 대통령, 석방 심사엔 80분 앞서 도착

정우진 기자|
"계단 오르기 힘들다"던 윤 전 대통령, 석방 심사엔 80분 앞서 도착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청구 심문이 최종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는 계단 이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심사에서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 20분 일찍 법원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법원의 결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현장 상황을 서울중앙지법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변론을 진행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네, 맞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은 오후 4시 15분경 종료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을 제외한 총 4시간 50분 동안 윤 전 대통령 측과 내란 특검팀은 격렬한 법적 공방을 펼쳤습니다. 오전 세션에서는 윤 측이 140페이지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석방 근거를 제시했으며, 오후에는 특검 측이 100페이지의 PPT로 구속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를 상대로 약 30분간 직접 발언하며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9시에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는 심사 시작 시각보다 1시간 20분 이른 모습으로, 지난번 특검 조사 시 출석 시간 연장을 요구했던 태도와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전날까지 계단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재판에 불참했던 점과 비교해 더욱 눈에 띄는 변화였습니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전면 부인하며 서울구치소로부터 제출받은 '거동 정상'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반면 윤 측은 "특검의 주장은 편파적"이라 반박하며 간 기능 수치 등 건강 검사 자료를 추가 제출했습니다. 또한 "건강 악화 주장을 악의적인 왜곡으로 몰아가는 것"이라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심사 결과는 당일 심야 또는 다음 날 새벽에 나올 전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속 취소 결정을 받아낸 바 있지만, 이번 사안은 상황이 상이합니다. 특검의 수사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구속 기한도 여유가 있으며, 재구속 후 계속된 조사 거부로 인한 증거 인멸 우려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통일교, 특검 수색에 "총재 보호" 신도들 집단 행동
▶ [단독] 국회 상공 헬기 6대 출현…윤 "즉시 철수" 지시 사실무근
▶ "폭발음 뒤 충격" 광명 아파트 화재 현장 혼란
▶ '특정 곡 연주 금지' 국힘 요구로 제헌절 행사서 변경
▶ "아버지 실종" 지하실에서 발견…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 사고

JTBC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