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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 통과…대미 통상협상 책임질 전망

김민준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 통과…대미 통상협상 책임질 전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승인했다. 앞서 17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두산그룹과의 이해상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받았으나, "관련 업무에서 철저히 거리를 둘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의회는 대미 관세 협상의 긴급성을 고려해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취임 즉시 한미 간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8월 1일로 예정된 협상 마감을 앞두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위는 김 후보자에게 대미 통상협상과 제조업 혁신, 에너지 인프라 구축, 탄소중립 정책 추진, 지역경제 발전 등 주요 과제를 적극 수행할 것을 권고하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 후보자는 전체발언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협상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의 민감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측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허용과 쌀·사과 등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196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와 한국은행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8년 두산그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역임했다. 대통령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정식으로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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