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적부 심사 출석…서울중앙지법 도착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9일 열린 구속 적부 심사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관련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는 가운데, 이날 오전 9시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된 심문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 15분보다 1시간 15분 가량 일찍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현재 구속 상태로, 법무부 교정본부 차량을 통해 법원 내 구치장으로 바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취재진과는 접촉하지 않았다.

이날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부장판사 3인 합의부)에서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과정에서 최근 악화된 건강 상태를 직접 설명하며 석방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측에서는 수사 담당 검사들이 출석해 구속의 적법성과 계속된 구금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변호인단도 김홍일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변호사들이 동행해 윤 전 대통령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속 적부 심사는 일반적으로 피의자가 직접 출석해 판사의 심문을 받는 절차로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구치장에서 대기하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법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