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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성동 "통일교 지지표 300만 확보"…윤석열-펜스 회담 주도한 통일교 연계 의혹
윤아름 기자|
![[단독] 권성동 "통일교 지지표 300만 확보"…윤석열-펜스 회담 주도한 통일교 연계 의혹](/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te%2Fnate_20250718n01729_1752806535256.webp&w=3840&q=75)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통일교 계열 단체의 중개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당시 캠프 소속 인사의 증언이 확인됐다. 펜스 전 부통령은 2022년 2월 13일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이 주관한 '한반도 평화서밋'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상태였다.
해당 행사에는 윤아무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했는데, 이 인물은 전성배 씨(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의심을 받고 있다. 전 씨와 김 여사를 매개로 윤 전 대통령 측과 윤 전 본부장의 유착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친윤계 인사들의 관여도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팀의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17일 통일교 측 등 다양한 정보원을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펜스 전 부통령과의 회담을 통일교 측의 주선으로 가졌다. 당시 캠프 내부에서는 통일교를 통해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지지표가 300만에 달한다"며 적극적인 참석을 주장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전해졌다. 한 캠프 관계자는 "권 의원이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행사의 개회 선언자이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윤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의 회담 통역도 윤 전 본부장의 측근인 서아무개 씨가 담당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만남으로 해석된다.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의 긴밀한 관계를 의심케 하는 정황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윤 전 본부장과 전성배 씨는 2022년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 "윤심은 여전히 권(성동) 쪽"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교환했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지엘에이' 행사에서 직접 축사를 했으며,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통일교 행사 참석과는 무관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천주평화연합 측은 "보수 정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견해를 듣고자 해 자연스럽게 만남이 주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주요 측근들은 여러 의혹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이철규 의원은 통일교의 YTN 인수 시도 과정에서 이름이 오갔으며, 윤상현 의원은 최근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배지현 기자 김가윤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해당 행사에는 윤아무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했는데, 이 인물은 전성배 씨(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의심을 받고 있다. 전 씨와 김 여사를 매개로 윤 전 대통령 측과 윤 전 본부장의 유착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친윤계 인사들의 관여도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팀의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17일 통일교 측 등 다양한 정보원을 종합하면, 윤 전 대통령은 당시 펜스 전 부통령과의 회담을 통일교 측의 주선으로 가졌다. 당시 캠프 내부에서는 통일교를 통해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지지표가 300만에 달한다"며 적극적인 참석을 주장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전해졌다. 한 캠프 관계자는 "권 의원이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행사의 개회 선언자이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윤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의 회담 통역도 윤 전 본부장의 측근인 서아무개 씨가 담당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만남으로 해석된다.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의 긴밀한 관계를 의심케 하는 정황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윤 전 본부장과 전성배 씨는 2022년 1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 "윤심은 여전히 권(성동) 쪽"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교환했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지엘에이' 행사에서 직접 축사를 했으며,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통일교 행사 참석과는 무관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천주평화연합 측은 "보수 정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견해를 듣고자 해 자연스럽게 만남이 주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의 주요 측근들은 여러 의혹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이철규 의원은 통일교의 YTN 인수 시도 과정에서 이름이 오갔으며, 윤상현 의원은 최근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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