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로 실행"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만에 3000포인트 돌파·휴전선 평화 이끌어

'실행력 있는 리더십'으로 주목받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 차를 맞이했다. 지난 20일 울산 울주군 언양알프스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장을 찾은 허선영 상인은 "대통령의 연설을 보고 내가 바라던 지도자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안준혁 약사는 "공약 실현 속도가 빠른 이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64%로 기록됐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52%)을 상회하는 수치다.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곡물상인 허씨는 현충일 추념식 연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약국 운영자 안씨는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지역화폐 발행 등 공약 이행 속도가 인상적"이라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혜연 시민은 광주에서 진행된 대화 모습을 언급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 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경제 회복 효과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김수혁 만두집 주인은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말했으며, 정용갑 반찬가게 운영자는 "지원금 효과가 일시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 박상병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사 효과와 함께 실수 없는 초반 운영이 지지율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려대 이내영 명예교수는 "야당과의 협치 능력이 향후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속도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당일 밤늦게까지 회의를 주재했으며,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G7 정상회의 참석 등 해외 일정도 빠르게 소화했다.

민생 현장 방문도 활발히 이어져 남성사계시장, 이태원 참사 현장 등 총 5곳을 찾았다.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과 타운홀미팅 개최 등 공약 이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지시로 휴전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조치에 북한도 대남 방송을 중단하며 긴장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바쁜 일정으로 체중 감소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5kg 가량 감량했으며, 위성락 안보실장은 해외 일정 중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을 지켜본 공무원 출신 A씨는 "1분 1초도 소홀히 하지 않는 리더십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며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갤럽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3.4%,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