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무죄 판결" 삼성전자 주가 반등…소액 투자자들 환호

지난 4월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

기업 합병 과정에서의 불법 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무죄가 최종 확정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 상승한 6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는 일시적으로 6만4400원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회복하며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대법원은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무죄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후 10년 만이며, 2020년 재판에 회부된 지 4년 10개월 만의 결론이다.

이 회장은 경영권 계승과 그룹 통제력 강화를 목적으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부당하게 진행한 혐의와 함께,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 5000억 원 규모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