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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지방시', 국내 시장서 퇴출 조치…잠실점만 남아
정우진 기자|

프랑스 대표 패션 브랜드 지방시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LVMH 그룹 소속의 이 브랜드는 국내 백화점 매장 대부분을 문닫은 상태이며, 12억원 상당의 구조조적 비용을 확보하며 사업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고급 소비 감소 추세 속에서 지방시코리아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위치한 단일 매장만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시코리아는 2021년 현대백화점 두 곳의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까지 차례로 철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부산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잠실점도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에 따라 철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화장품 사업부는 LVMH 본사가 직접 관리하며, 주요 백화점의 매장에서 계속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패션 부문과 달리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방시코리아는 인건비를 2023년 2억7000만원에서 6843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동기간 광고비는 13억원에서 5억원으로, 임대료는 27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유형자산 역시 9억원에서 1억원으로 80% 가까이 축소됐다. 12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충당부채는 직원 감축과 매장 폐쇄 등에 따른 향후 지출을 대비해 마련된 회계 조치다. 회사 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하고 실행에 들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방시는 2019년 직영 체제로 전환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고, 누적 적자 규모는 8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명품 시장 위축도 지방시 철수의 배경으로 분석한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명품 시장 전망을 '최대 4% 성장'에서 '2~5% 감소'로 수정했다. LVMH와 케링그룹 역시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르메스나 샤넬 같은 초고가 브랜드와 달리 지방시 같은 중상위권 프리미엄 브랜드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시코리아는 2021년 현대백화점 두 곳의 매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까지 차례로 철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부산점도 영업을 중단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잠실점도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에 따라 철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화장품 사업부는 LVMH 본사가 직접 관리하며, 주요 백화점의 매장에서 계속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패션 부문과 달리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방시코리아는 인건비를 2023년 2억7000만원에서 6843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동기간 광고비는 13억원에서 5억원으로, 임대료는 27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유형자산 역시 9억원에서 1억원으로 80% 가까이 축소됐다. 12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충당부채는 직원 감축과 매장 폐쇄 등에 따른 향후 지출을 대비해 마련된 회계 조치다. 회사 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하고 실행에 들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방시는 2019년 직영 체제로 전환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며, 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고, 누적 적자 규모는 8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명품 시장 위축도 지방시 철수의 배경으로 분석한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명품 시장 전망을 '최대 4% 성장'에서 '2~5% 감소'로 수정했다. LVMH와 케링그룹 역시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르메스나 샤넬 같은 초고가 브랜드와 달리 지방시 같은 중상위권 프리미엄 브랜드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