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속보

[단독] 검찰총장, 인사 계획 오늘 아침에야 통보…'배제 논란'으로 사임 결심?

임현우 기자|
[단독] 검찰총장, 인사 계획 오늘 아침에야 통보…'배제 논란'으로 사임 결심?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 배경으로 이번 검찰 인사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심 총장은 다른 검찰 고위관계자들이 잇달아 사직서를 제출한 1일 오전이 되어서야 인사 계획을 공식 전달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인사 배제'가 사임 결정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사 대상에 오른 고위 검사들은 이날 아침부터 검찰 내부 시스템에 사직 인사문을 게재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퇴직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찍부터 언론에서는 법무부 검찰국장 및 주요 지검장 직위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JTBC 취재 결과, 심 총장은 해당 인사안을 이날 오전에야 법무부 과장급 직원을 통해 접수했습니다.

심 총장은 인사 대상자로 지명된 후배 검사로부터 사전에 관련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로 인해 사실상 검찰 수장이 인사 과정에서 제외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직 최고책임자가 인사 결정에서 배제되는 것은 정부의 불신으로 해석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이원석 전 검찰총장도 유사한 '인사 배제'를 경험한 바 있으며, 당시 7초간의 침묵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원석/전 검찰총장: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직 국회 청문 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인사가 대통령실 주도로 이뤄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