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국평' 아파트, 10년간 7억 2천만 원 가격 상승 기록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내 준공 후 10년 미만인 전용 84㎡ 규모 아파트(신축 국평)의 가격이 지난 10년간 7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플랫폼 집토스는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평균 5억 182만 원이던 신축 국평 매매가가 현재 12억 2660만 원으로 144%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파트 연식이 10년 증가하는 동안 7억 2478만 원의 이익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동일한 기간 동안 준공 21~30년 차 아파트(준구축 국평)의 평균 거래가는 4억 5837만 원에서 11억 7990만 원으로 157% 상승했다. 가격 인상률은 신축보다 높았으나, 실제 차익은 7억 2153만 원으로 신축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준공 11~20년 차 아파트(준신축 국평)의 경우 2015년 4억 1799만 원에서 현재 10억 1702만 원으로 143% 오르며 5억 9903만 원의 차익을 기록했다. 이는 신축 및 준구축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집토스 관계자는 "준구축 아파트에서 나타난 높은 차익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20년 이상된 주택이 투자자들에게 더 큰 매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를 통해 10년 전 준구축 아파트 구입이 가장 수익성이 좋은 투자 전략이었음이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