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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한쪽 눈 없으시다" 발언 파문…김예원 변호사, 박지원 의원에 공개 사과

신채영 기자|
"의원님 한쪽 눈 없으시다" 발언 파문…김예원 변호사, 박지원 의원에 공개 사과
검찰개혁 공청회서 시각장애 언급 논란
"직접 만나 사과 전달…박 의원님께 용서 받아"

김예원 변호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신체적 장애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나친 친밀감으로 실수를 저질렀다"며 후회감을 표명했다.

김 변호사는 게시글에서 "박지원 의원의 장애를 언급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당혹스러운 상황을 겪으셨을 의원님께 직접 사과드렸으며, 다행히도 받아주셨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주최한 검찰개혁 법안 관련 공청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민의힘 측 전문가로 참석한 김 변호사는 검찰청 해체 가능성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의 장애를 언급하며 논란이 됐다.

김 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박 의원님의 질문 의도는 '사회적 약자 보호 명분과 검찰개혁 반대 입장의 모순'을 지적하는 것이었는데, 순간적으로 제 활동 배경을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공청회에서 김 변호사는 "박지원 의원님은 한쪽 눈이 없으시잖아요. 저 역시 한쪽 눈을 잃은 장애인으로, 변호사가 되기 전까지 다른 장애인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박 의원은 김 변호사를 향해 고개를 돌리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 설명에서 김 변호사는 "공익 변호사 활동을 하며 장애인이 사회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내는 현실을 깨달았다"며 "제도 설계 시 시각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려 했으나, 시간 부족으로 부적절한 표현만 남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소 안경을 쓰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박 의원님을 존경한다"는 뜻도 덧붙였다.

한편 김예원 변호사는 2012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지속적으로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법률 및 제도 개선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조혜선 기자 ▲ 윤 대통령 "국무위원 이탈설? 근거 없는 주장" 반박 ▲ 내란특검, 영장 유출 의혹 尹측 변호인단 수사 개시 ▲ 대통령실, 채해병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협력 의사 표명 ▲ 김영훈 후보자, 과태료 미납으로 12회 차량 압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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