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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시대에 3000원 치킨 등장…소비자들 "오픈런에도 구하기 어려워" [현장 리포트]
김민준 기자|
![3만원 시대에 3000원 치킨 등장…소비자들 "오픈런에도 구하기 어려워" [현장 리포트]](/_next/image?url=%2Fsupabase-images%2Fnews%2Fnate%2Fnate_20250705n06686_1751709077509.webp&w=3840&q=75)
15년 만에 대형마트 3사가 치열한 '초저가 치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3000원대 치킨을 내놓으며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고, 이에 소비자 수백 명이 몰려드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러나 제한된 수량으로 인해 구매에 실패하는 경우가 속출하며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재 이마트에서는 개점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한 소비자들도 있었으며, 정확한 개점 시간과 함께 손님들이 치킨 판매 코너로 몰려들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줄을 서자마자 품절 공지가 붙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번 치킨 가격 경쟁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벌어지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온라인 쇼핑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선택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논란이 된 치킨을 할인 상품으로 선정해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26일부터 5000원에 '통큰치킨'을 판매하며 시작된 이번 경쟁에 홈플러스는 3990원에 '당당치킨'을, 이마트는 3480원에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내놓으며 대응했다. 이마트는 원래 4880원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경쟁 심화로 추가 할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초저가 치킨의 비결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에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와 동일한 등급의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하지만, 광고비와 매장 운영비가 적게 들어가는 점이 저가 판매를 가능하게 한다. 롯데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하루 10만 마리가 조기 매진되며 전체 매출이 15%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를 방문한 김신영(48) 씨는 "수량이 적어 구매하기 힘들다"며 "어제는 실패했지만 오늘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측에 수량 증가를 요구하기도 했다. 치킨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들도 다른 식품을 구매하며 마트 측의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장기간의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매장이 할인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대표 상품을 크게 할인하면 전체적인 체감 할인 효과가 커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 물가 상승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되자 대형마트들이 과거 효과를 입증한 전략을 다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시적으로 진행되지만, 물가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재 이마트에서는 개점 전부터 긴 줄이 형성됐다.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한 소비자들도 있었으며, 정확한 개점 시간과 함께 손님들이 치킨 판매 코너로 몰려들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줄을 서자마자 품절 공지가 붙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번 치킨 가격 경쟁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벌어지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온라인 쇼핑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선택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논란이 된 치킨을 할인 상품으로 선정해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26일부터 5000원에 '통큰치킨'을 판매하며 시작된 이번 경쟁에 홈플러스는 3990원에 '당당치킨'을, 이마트는 3480원에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내놓으며 대응했다. 이마트는 원래 4880원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경쟁 심화로 추가 할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초저가 치킨의 비결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에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와 동일한 등급의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하지만, 광고비와 매장 운영비가 적게 들어가는 점이 저가 판매를 가능하게 한다. 롯데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하루 10만 마리가 조기 매진되며 전체 매출이 15%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를 방문한 김신영(48) 씨는 "수량이 적어 구매하기 힘들다"며 "어제는 실패했지만 오늘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측에 수량 증가를 요구하기도 했다. 치킨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들도 다른 식품을 구매하며 마트 측의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장기간의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매장이 할인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대표 상품을 크게 할인하면 전체적인 체감 할인 효과가 커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 물가 상승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되자 대형마트들이 과거 효과를 입증한 전략을 다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시적으로 진행되지만, 물가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