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인도 차량 충돌로 40대 남성 사망…운전자 "페달 조작 실수" 진술

서울 마포구에서 보도에 차량이 진입해 행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포경찰서는 1일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2분경 상암동 한 건물 주차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A씨가 몰던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주차장을 나오다 보도로 돌진해 앉아있던 40대 남성을 치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나 약물 복용 없이 단순히 페달을 잘못 조작한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일반 자동차와 달리 가속 페달 하나로 속도 조절이 가능한 특수 전기차였다.

현재 경찰은 폐쇄회로TV 영상을 포함한 각종 증거를 확보해 사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참고로 지난해 7월 1일에는 시청역 인근에서 비슷한 차량 인도 충돌 사고로 9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1심에서 7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