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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만에 60잔 판매" 직원들 부담 커…저가 컵빙수 인기로 '알바 대란' 발생

"3시간 만에 60잔 판매" 직원들 부담 커…저가 컵빙수 인기로 '알바 대란' 발생
서울 시내 저가 커피 체인점 앞에서 소비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메가MGC커피 직원이 SNS에 "3시간 동안 60잔을 팔았다. 날씨가 더워 매장 방문보다 배달 주문이 많아 이러다 다 죽겠다"는 내용과 함께 빙수 제조 기구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물가 상승 속 가격 대비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저가형 컵빙수가 여름 시즌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로 메가MGC커피를 비롯한 저가 브랜드 매장 근로자들은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심지어 "경쟁사 빙수가 더 맛있다"는 유머러스한 자체 디스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메가MGC커피가 4월 말 선보인 1인용 컵빙수 2종은 22일 현재 총 240만 개 이상 판매됐다. SNS를 통해 가성비 메뉴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판매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출시 한 달 만에 50만 개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달 16일까지 180만 개가 팔린 후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60만 개 추가 판매가 이뤄졌다.

메가MGC커피 측은 "전통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규 메뉴와 44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SNS에서 바이럴 효과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초 출시된 메가베리 아사이볼(130만 개 판매)보다 4배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컵빙수 인기 급상승으로 인한 업무 과부하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반 커피 제조 시간(1-2분)과 달리, 컵빙수는 얼음 분쇄와 토핑 작업 등으로 1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 과정의 어려움이 SNS에서 유머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점주들은 여름 특수로 인한 매출 증가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업체들도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컴포즈커피는 팥절미 밀크쉐이크(4500원)를 선보였으며, "예상 판매량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초당옥수수맛', '꿀자몽 그래놀라맛' 등 4종의 1인빙수를 출시했으며, 전체 빙수 메뉴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팥 인절미맛은 6300원에 판매되며, 제조 효율화를 위해 레시피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뚜레쥬르는 "알바생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저희도 컵빙수 팔아요!"라는 독창적인 광고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성비 #팥빙수 #메가MGC커피 #컵빙수 #메가베리 아사이볼 이환주 기자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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