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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투자 계좌를 선택할까? : 리츠전용계좌 살펴보기

임현우 기자|
어떤 투자 계좌를 선택할까? : 리츠전용계좌 살펴보기
✔ 리츠전용계좌, 알고 계셨나요?

정부가 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리츠전용계좌입니다. 이 특별한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리츠 관련 상품에 투자할 때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15.4%의 이자·배당세율 대신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되므로, 장기적인 리츠 투자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이 계좌를 통해 공모부동산펀드, 상장리츠, 리츠형 ETF, 상장수익증권 등 부동산 연결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별로 취급하는 상품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 전에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투자 한도는 최대 5,000만 원까지로, 주당 5,000원 기준 약 1만 주까지 매수가 가능합니다. 투자금액은 시시각각 변동되므로 원금 또는 매입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둘째, 이 조세 특례는 2026년까지 유효합니다. 원래 2023년까지였으나 3년간 연장되었으며, 3년 미만 투자 시 감면받은 세금을 다시 내야 합니다. 2023년 여름 제도 개선으로 리츠전용계좌 내에서 종목 교체가 가능해져 더 유연한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단, 3년간 리츠 종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혜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니어야 합니다.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만 가입 자격이 주어집니다. 만약 계좌 개설 후 3년 내에 소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금 혜택이 취소되고 차액을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리츠전용계좌 개설 방법은 증권사마다 상이합니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은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합니다. 반면 삼성증권은 HTS에서 직접 설정이 가능해 편리합니다. HTS 화면번호 [4999]에서 금액 설정 후 원하는 리츠 종목을 매수하면 분리과세 신청이 완료됩니다.

이 계좌의 장점은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별도로 구성할 수 있고, 세율 인하 혜택을 받으며 배당금 자유 인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5,000만 원 한도, 3년 유지 조건, 소득 요건 등 제약이 있으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하거나 배당금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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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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